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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미군과 유엔군의 참전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35일 만에 이 곳 303고지에 이르렀다. 이에 워커 미8군 사령관은 8월 1일 낙동강과 그 상류 동북부 산악지대를 잇는 낙동강방어선을 구축했다. 낙동강방어선은 8월 1일 ~ 9월 24일까지 55일간에 이어진 치열했던 피의 전투현장으로 특히, 이 곳 303고지는 미군1기병사단 45명이 포로에 잡혀 8월 17일 42명이 처참하게 학살당한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 이 사건을 계기로 반격 의지가 고조된 미군과 한국군의 사생결단 55일간 낙동강 전투는 인천상륙작전으로 이어져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었다. 미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한.미간의 우정을 굳건히 하고자 건립된 추모탑은 전체 높이 6.25m로 6.25 전쟁을 상징하고, 기단석 상부 주탑의 높이는 5.5m로 55일간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한다. 왼쪽 주탑은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오른쪽 주탑은 미국의 성조기를 상징화하였고, 양 주탑 가운데 조형물은 계곡에서 처참하게 학살당한 미군용사를 표현하면서,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한.미 양국을 더욱 굳건히 연결하여 영원한 우호관계를 상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