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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고개라는 이름은 치열한 전투에서 800여 명에 이르는 농민군이 흘린 피가 이 고갯마루를 자작자작 적실만큼 흘러 고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또 그 많은 동학교도들의 시체가 묻혀 썩는데, 땅이 내려앉아 잦아진 고개라고 해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한편 당시 사람들이 자작자작 넘어가다 흔적없이 사라졌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기도 한다. 자작고개는 동학군이 진을 쳤다고 해서 진등고개라고도 불린다. 자작고개 마루에는 농민군의 뜻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