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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25년 3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성섭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윤의사의 한시(漢詩) 시집을 국역하여 발간했고, 중국 복단(復旦)대학 손과지(孫科志) 교수 등에게 용 역을 의뢰하여 윤의사의 상하이의거 이후 중국 각지 에서 발간한 윤의사 관련 기사와 논평, 연극, 추모글 등을 수집, 편집하여 5권으로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료집은 나중에 국역을 해야겠지요. 아울러 매 헌연구원장을 맡고 계시는 김학준 선생님께서 『매헌 윤봉길 의사 평전 : 선구적 농민운동가·독립운동가 의 생애』(동아일보사, 2022)를 발간하신 사업을 돕 기도 했지요.” 소탈한 표정의 이 상임이사는 기념사업회의 여 러 사업을 차분한 목소리로 상세히 설명했다. 어려 운 여건 속에서 나름대로 열성을 다해 분투해온 그 가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에 따르면 현재 매 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정부에서 관리·운영 예산을 지원받아 윤의사의 유물을 전시하는 한편, 윤의사의 위대한 생애와 업적을 추모·전시·선양하는 사업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매헌연구원(원 장 김학준)을 통해 학술연구 및 관련 주제발표, 세미 나 개최, 출판물 발간 등의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윤봉길의사 기념사업 참여의 보람과 아쉬움 오랫동안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에 참여하 여 현재는 상임이사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데, 그동 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사업), 혹은 아쉬웠던 일(사 업)이 있다면 어떤 일을 꼽을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끄럽다고 하면서도 몇가지 사례를 들려 주었다. “가장 보람있던 일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기념사업회 역대 회장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지 원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선 2012년 3 월 말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일부 인사들이 기념사업 회를 불법무단으로 어지럽혔던 일을 제가 다수의 예 산군향우 등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김진우 전 헌법 재판관을 회장으로 모셔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김 진우 회장님은 3년에 걸친 내부갈등의 송사(訟事)문 제를 말끔히 정리해주셨고, 고령임에도 매일 출근하 셔서 출근부에 출퇴근 시간을 기재하시고 열정적으 김학준 매헌연구원장의 저서 『매헌 윤봉길 의사 평전』 기념관 입구에 세워진 윤의사 의 ‘학행(學行)’ 한시 시문비(詩文 碑). 윤의사가 15세에 ‘학행‘으 로 장원한 내용을 새긴 시비의 한글해석 궁체글씨는 이 상임이 사가 직접 썼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