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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생 思 菴 先 生 박 공 朴 公 휘 는 순 淳 자 는 화 숙 和 叔 그 사 람 이 다 세 운 世 運 이 기 복 起 伏 이 생 기 고 시 론 時 論 이 뒤 틀 려 공 은 마 침 내 실 각 失 脚 하 게 되 어 덕 업 德 業 이 중 도 中 途 에 서 막 혀 버 려 서 그 일 이 지 금 까 지 도 식 자 識 者 들 의 한 恨 이 되 고 있 다 ▒ 공 은 충 주 인 忠 州 人 이 다 박 씨 朴 氏 는 고 려 부 정 高 麗 副 正 영 英 에 서 가 보 家 譜 가 시 작 되 는 데 八 世 에 소 蘇 라 는 분 이 있 어 처 음 으 로 본 조 本 朝 조 선 을 말 함 에 벼 슬 하 여 은 산 군 수 殷 山 郡 守 가 되 었 다 이 분 이 지 흥 智 興 을 낳 았 는 데 성 균 진 사 成 均 進 士 이 다 이 분 이 우 祐 를 낳 았 는 데 생 원 장 원 生 員 壯 元 에 명 경 급 제 明 經 及 第 로 벼 슬 이 우 윤 右 尹 에 이 르 렀 고 호 는 육 봉 六 峯 이 다 그 의 형 상 祥 은 세 상 에 서 눌 재 선 생 訥 齋 先 生 이 라 칭 하 는 데 기 묘 명 현 己 卯 名 賢 이 다 육 봉 六 峯 이 당 악 김 씨 棠 岳 金 氏 의 딸 을 아 내 로 맞 아 가 정 계 미 嘉 靖 癸 未 一 五 二 三 년 에 공 을 낳 았 다 모 습 과 천 품 이 유 례 없 이 남 달 랐 고 얼 굴 빛 이 온 화 하 고 기 품 이 맑 아 금 같 이 정 순 精 淳 하 고 옥 처 럼 윤 택 潤 澤 했 다 八 세 에 입 을 열 어 사 물 事 物 을 읊 조 리 면 으 례 히 온 좌 석 의 사 람 들 을 놀 라 게 했 다 이 웃 에 교 사 敎 師 가 있 었 는 데 ▒ 나 는 감 히 너 의 스 승 노 릇 을 못 하 겠 다 ▒ 고 말 했 다 육 봉 六 峯 은 일 찍 이 글 잘 한 다 고 자 부 自 負 했 었 는 데 공 이 지 은 것 을 보 고 는 ▒ 늙 은 무 릎 을 꿇 어 야 하 겠 다 ▒ 라 고 말 했 다 十 八 세 에 진 사 進 士 가 되 어 서 경 덕 선 생 徐 敬 德 先 生 한 테 서 공 부 했 다 ▒ 정 미 丁 未 一 五 四 七 에 육 봉 六 峯 이 몰 歿 하 자 여 막 廬 幕 에 서 몸 이 못 쓰 게 되 어 거 의 목 숨 을 잃 을 뻔 하 였 고 소 상 小 祥 期 年 후 에 도 여 전 히 죽 을 마 셨 다 상 喪 이 나 자 산 으 로 들 어 가 서 글 공 부 를 하 고 한 해 가 넘 어 서 야 돌 아 왔 다 치 재 홍 인 우 耻 齋 洪 仁 祐 를 찾 아 가 횡 거 橫 渠 宋 儒 張 載 의 태 화 太 和 등 의 글 을 강 론 講 論 하 자 치 재 恥 齋 가 감 탄 하 여 말 하 기 를 ▒ 함 께 학 문 學 問 할 수 있 는 사 람 은 오 직 화 숙 和 叔 뿐 이 다 ▒ 라 고 하 였 다 계 축 癸 丑 一 五 五 三 년 에 명 종 明 宗 께 서 경 서 經 書 를 가 지 고 친 히 나 오 셔 서 선 비 들 을 시 험 하 시 었 는 데 공 은 행 동 거 지 行 動 擧 止 가 점 잖 고 변 별 辨 別 해 석 解 釋 하 는 것 이 정 확 正 確 투 철 透 徹 하 여 온 시 정 試 庭 사 람 들 이 눈 길 을 모 으 자 마 침 내 수 석 급 제 首 席 及 第 를 내 리 시 었 다 여 러 관 직 官 職 을 역 임 하 고 이 조 좌 랑 吏 曹 左 郎 홍 문 관 수 찬 弘 文 館 修 撰 교 리 校 理 가 되 어 호 당 사 가 湖 堂 賜 暇 를 받 았 다 하 루 는 임 금 께 서 호 당 학 사 湖 堂 學 士 讀 書 堂 學 士 를 소 대 召 對 시 켜 경 서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