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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마을 하늘을 울렸다
– 金德元 義士(김덕원 의사)를 기리며
길은 하나 뿐이었다.
빼앗긴 나라 되찾아야!
그날 구름처럼 모여든 사람들
만세! 만세! 피맺힌 만세소리
몇 천 몇 만 메아리되어
동창마을 하늘을 울렸다
구국충정 죄인 아닌 죄인되어
쫓기던 세월 아파라
가슴 에이는 그 발자국마다
뜨거운 의혈(義血) 뿌려지더니
이제야 빛 부신 넋
꽃으로 피어나네
멀리서도 향 짙은
꽃으로 피어나네
한국민인협회이사 김후란 짓고 한국미술협회회원 이대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