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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섭(文瓊燮) 충남 부여 ○ 출생 : 11883.10.07. ○ 사망 : 1941.09.18
1920년 북로군정서는 김좌진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으나 무력투쟁을 준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군자금이 절실하였다. 선생은 당시 북로군정서 서일의 비서로 활약하던 강철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북로군정서 부여지부의 경신국장으로 임명되었고 군자금 모금 대상자를 모집하는 일을 하였다. 선생의 도움으로 강철구 지사는 임시정부로부터 발행받은 독립공채 3만5천월을 김동진, 김정제, 문장섭, 박길화 등 동지들과 판매하여 군자금 모금활동을 하였으며 모든 공채를 판해한 후 강철구 지사는 만주로 건너가려 준비하던 중 동지들과 1922년 12월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는데 이때 선생도 함께 체포되었다.
1922년 12월 일본 경찰은 이 사건을 '대한민국 임시정부파견원 사칭 사기사건'으로 기록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독립선언서와 독립공채를 증거로 채택하여 부여경찰서에서 수사 후 구속 기소되어 1923년 3월 조선총독부령 제7호(안녕질서방해)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가 1990년 훈격을 상향하여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