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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남 동래군 북면 범어사에서 승림 만화종사로부터 구족계를 받고 호를 벽담이라 하였다. 동년 강원도 금강산마하부선원에서 6개월간의 하안거를 성만하였다. 43세에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사는 신심깊은 신도들의 협조로 원만사를 창건하여 주석하였다. 1945년 드디어 그토록 열망하던 조국이 광복되자 초대 제주교구 교무원장에 추대되어 3대를 역임하던중 본도에서 발생한 43사건으로 원만사가 폐사되는 비운을 당하였다. 1954년 불교계에 이른바 정화운동이라는 명목하에 붕규가 일어나 갈등과 분열을 겪는 가운데 광명사를 개축해 불교 중흥의 만진을 하였다. 1967년 겨울 사는 세연이 다했음을 아시고 붓을 들어 ...... 이라는 열반게를 쓰시고 곧 입적하시니 바로 단기 4312년 2월 28일이었다. 세수 84세요 법랍 55년이었다 아! 슬프다 사는 조국독립을 위해 봉기하였다가 일제의 모진 박해를 받았고 광복후에는 교계의 분규로 난항을 겪기도 하였다. 사가 신원적하니 한라산에 우뢰가 치고 바다도 오열하여 파도를 일으켰으며 구름도 슬퍼하고 달도 조문하였다. 대한민국정부에서는 사가 입적에 드신지 28년후인 1995년 8월 15일 일제항일의거에 대한 공적을 기리고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선사가 가신지 35년이 지난 이제사 제주 중문사 경내에 구비를 세우나니 그 향기는 만고토록 흘거갈것이며 조국독립을 위해 흘리신 혈루는 천추토록 전해지리라. 제주특별자치도 지사 서귀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