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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동 북애고택(海平洞 北厓故宅)
이 건물은 정조(正祖) 12년(1788)에 농수재 최광익(聾睡齋 崔光翊:1731~1795)이 둘째 아들인 최승우(崔昇羽:1770~1841)의 살림집으로 지었으나, 그 형인 최성우(崔成羽:1762~1802)와 집을 바꾸었다. 북애라는 명칭은 쌍암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105호)에서 이 집을 바라볼 때 북쪽 언덕에 있다하여 지어진 것이다. 나지막한 언덕 위에 'ㅁ자'형 안채와 'ㅡ자'형 중문간채가 '튼 ㅁ자'형을 이루고 동북향으로 앉아 있다. 그 앞쪽에 ㅡ자형 사랑채가 따로 있다. 대문 간채와 사당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안채는 안마당 정면에 3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건넌방, 마루방, 안사랑방, 안사랑 대청이, 우측에는 찻방, 안방, 부엌, 통로 문간이 뒤에서부터 앞으로 뻗어 있다. 중문간채는 좌로부터 중문간, 고방, 장고방, 마루, 고방, 헛간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겹집으로 구성된 홑처마 팔작지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