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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비 이곳 익산역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지금의 위치에 세워진 민족의 아픔을 함께해온 역사적인 장소이다. 젊은 청년들은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되어 전쟁터로, 그리고 어린 소녀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는 열차에 강제로 태워졌던 우리민족 고난의 현장이다. 일본군 성노예의 삶을 강요당했던 이 땅 여성들의 한 맺힌 역사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32만 익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곳에 '익산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협상 파기를 과감하게 선언한다. 그리고 이 땅 한반도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익산시를 평화의 도시로 선포한다. 2017년 8월 15일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