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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窩舊居(남와구거) 朴閔國(박민국)이 서재겸 사랑채로 세워 학문을 닦고 교우한 집으로 배흘림 기둥과 특이한 천정의 삼칸겹집의 팔작 기와지붕 건물이다. 박민국(1740년 영조 16~1817년 순조 17)은 조선의 학자, 자는 국첨, 호는 남와, 본관은 고령, 配는 숙부인 성산여씨다. 학문이 높고 천성이 효우하시며 몸가짐이 부지런하고 검소하셨다. 일종을 도와 성취시키고 천족애 화목하여 베풀기를 좋아하셨다. 청룡산중에 서실을 지어 용연재라 했고 글 짓기를 즐겨하시고 전국 명승지를 유람하시며 감상시를 많이 남기셨다. 3남 1녀를 두셨고 차자로 인하여 절충장군 첨지 중추지사 겸 오위장으로 사작되었다. 생전에 삼자 경오, 경구, 경대와 질자 경덕, 경답에게 분재한 분재기가 전하며 문집 영천세고 두권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