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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전적지(梨峙戰蹟地)
여기 이치(梨峙)는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수전(水戰)의 한산섬, 육전(陸戰)의 이치, 행주(幸州)를 지칭하는 3대첩의 하나인 전적지이다. 이때 왜군(倭軍)들의 분지(分地) 책임에 전라감사를 맡은 왜장 소조천융경(小早川隆景,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은 금산성(錦山城)을 점거하고 호남의 수도인 전주성(全州城) 침입을 도모하여 그의 부장(副將) 안국사혜경(安國寺惠瓊, 안코쿠지 에케이)으로 하여금 웅치(熊峙)를 공략케 하였으나 안덕원(安德院)에서 패퇴(敗退)하고 자신은 정병(精兵) 1천여를 거느리고 이치를 공격하였으나 전라도 도절제사(全羅道 都節制使) 권율(權慄)이 치밀한 방어진 구축과 주장(主將) 황진(黃進), 비장(裨將) 위대기(魏大器), 공시억(孔時億) 등이 이끄는 호남 의병 1천5백여 명의 장렬한 결투로써 적을 완전히 궤멸(潰滅)하는 대첩(大捷)을 이루었다. 이 대첩으로 적에게 호남 침입을 단념케 하여 군량(軍糧) 조달의 곡창(穀倉)이 보전되고, 사기백배(士氣百倍)한 호남 의병이 행주, 수원 등 왜군을 강타하여 임란(壬亂)을 전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서기 일천구백구십3년 12월 일 전라북도 향토문화연구회장 이강오 찬, 완주군수 이동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