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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미 연합작전
북한군은 대구로 향하는 길목인 신주막(천평리)~다부동 계곡을 집중 공격하였다. 다부동 일대의 전황은 국군 1개 연대와 미군 2개 연대가 추가로 증강될 만큼 위태로웠고, 그만큼 대구의 관문 다부동은 반드시 사수해야만 하는 곳이었다.
8월 17일 워커 미 제8군 사령관은 다부동의 전세가 불리해지자 경산에 집결한 미 제25사단 제27연대를 증원하였다. 19일에는 미 제2사단 제23연대를 국군 제1사단 후방에 배치하였고,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를 국군 제1사단에 배속하였다. 이로써 국군 제11연대 작전지역에 4개의 연대가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포진하게 되었다. 이들은 다부동으로 진출하는 북한군을 물리치고 신주막 북쪽 일대를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미군이 국군 방어지역에 투입되어 펼친 한·미 연합작전으로 이후 국군과 미군은 서로를 깊이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