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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총맞은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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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채롱 가득 담아가지고 와서는 우리에게 먹어보라는 말 한마디 없이 밤새도록 혼자서 걸귀처럼 까먹어대곤 했다. ... ... 만삭의 몸이라 물질은 못하고 하루종일 땡볕에 갯가를 기어다님 굴, 성게를 까먹고, 게, 보말 따위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