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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최천택 선생은 1896년 6월1일 부산시 동구 좌천동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어린시절부터 민족의식이 강해 조선독립을 위해 일제와 맞서 싸웠고, 8.15광복 이후에는 민족자주와 통일을 위해 싸운 열렬한 독립투사였다. 부산상업고등학교(일제하) 재학시절부터 동국역사(조선사)책을 등사하여 학우들에게 배포하다가 일경에 발각되어 구금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8.15광복을 맞이 할 때 까지 무려54회라는 기록적인 구속.구금이 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비밀결사대인 구제단 조직을 비롯해서 생명을 담보한 독립 결사대인 의열단 활동, 3.1만세운동, 광주학생항쟁에도 부산지역 학생대표로 참가했으며, 박재혁의사와 함께 부산경찰서 폭파사건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어 모진 고문으로 한쪽 눈을 실명까지 했다. 민족운동의 통일 전선체인 신간회 부산지부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지회장에 피선되어 민족운동의 지도자로 헌신했다. 광복은 되었으나 그토록 그리던 조국통일을 보지 못하고 1962년 11월 17일 향년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후대들은 선생이 남긴 민족 자주정신과 불굴의 민족정기를 교훈으로 이어받아 후세 교육의 산교육장으로 삼고작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