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page


153page

탑명 지리산이 뻗어내려 옥산이 솟고 앞으로는 덕천강이 감돌아 있에 이곳에다 충혼탑을 새로 세워서 산화하신 충혼들을 한데 모셨소 36년 왜놈들의 쇠사슬속에 억눌리어 지내셨던 청춘의 시절 다시 찾은 조국땅에 희망을 걸고 새 생활을 설계하며 지내던 나날 아! 어찌 뜻했으랴 6.25전쟁 남북간에 총 겨누어 살상하다니 아까워라 젊은 목숨 희생 됬다네 어느곳에 의탁하랴 원통한 영혼 두곳에다 충혼탑을 세우두고서 20여년 위령제를 지내왔다네 그대들의 위국충혼 잊을수 없어 한곳에다 우람하게 탑을 세웠소 이 산천이 영원토록 고이 잠드어 우리 옥종 지켜주는 신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