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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신촌 민간인 학살매장지 여수·순천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당시 자신의 나이가 14세 무렵이었다고 밝힌 신촌마을 주민 오○○(1938년생)은 마을 앞 돌다리 위로 민간인 희생자 7~8명의 시신을 2명이 함께 나무에 끼워 메고 오는 것을 정확히 보았다고 증언했다. 김○○ 전 광양시의원은 신촌마을 뒷산 강희열·강희보 형제의병장 묘소 우측 아래 능선에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1차 매장이 있었고, 당시 그의 친인척이 구덩이를 파는데 동원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마을 바로 뒤에 있던 1차 매장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주민들의 몇 차례 요구에 따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2차 매장지로 이장했다고 한다. 오○○씨의 증언과 마을주민의 증언이 일치한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冤)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