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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1950년 8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울산국민보도연맹 869명을 학살한 장소입니다. 당시 육군울산지구CIC 대원과 울산경찰서 사찰계 직원이 아무런 법적 절차없이 울산국민보도연맹원을 학살한 것입니다. 1960년 이승만 독재정부가 물러가고 민주당 정부가 수립된 후인 그 해 8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유족들이 이곳에서 유골을 수습하여 지금의 중구 성안동 백양사 앞에 합동묘를 설치하였으나 그 이듬해인 1961년 5.16군사 쿠테타 세력들에 의해 합동묘가 해체되고 유족들은 연좌제에 의해 1990년대 초반까지 고통을 받았습니다.
2007년 11월 27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울산국민보도연맹사건의 진실규명결정을 내리고 2008년 1월 24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사과 하였습니다.
이 곳은 유족들의 눈물과 한이 깃든 장소이므로 영원히 보존되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하는 반인륜적인 행위가 재현되지 않는 평화인권의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8. 10. . 울산국민보도연맹 희생자유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