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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 그 불명의 애국혼 "뜻을 행하되 드러내지 말 것이며 공을 세웠으되 명예를 생각하지 않는다." 는 신념으로 올곧게 살아오신 허당 명도석 선생은 일생을 진충보국(盡忠報國)의 일념을 안고 반외세(反外勢) 투쟁의 중심에서 온몸을 바친 우리의 영원한 애국자이시다. 일찍이 선생은 일제의 광포한 침탈(侵奪)에 분연히 맞서 민족자본으로 마산의 상권(商權)을 끝내 수호(守護)하였으며, 국내 최초의 노동야학학교(勞動夜學校)를 설립, 무산대중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준 위대한 선각자(先覺者)이시기도 하시다. 저 유명한 기미독립 만세시위(萬歲示威)를 주도하셨고 원동(元東)상회를 설립, 일제 감시의 눈초리를 피해 독립군과 상해임시정부(臨政)에 자금(資金)을 제공하는데 영일(寧日)이 없으셨으며 거사모의사건에 연루돼 모진 옥고(獄苦)를 겪으셨는가 하면 저들의 간담을 서늘케한 의열단(義烈團)에 적극 관여하는 등 선생의 일거수일투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