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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칼럼 • 65년만의 한 · 쿠바 외교관계 수립, 양국간 호혜적 공동미래 열어나가야 15 직하여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였다. 이들은 상해(上海)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 앞으로 상 당한 규모의 한국광복군 후원금을 송금하였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하여 임천택(林天澤) 등 마흔 네분의 독립운동 유공자를 발굴하여 훈장을 추 서하였다. 아직도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이 수십명이 라고 하며, 독립운동 사적지가 변변한 표지판도 없 이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광복회가 지난 2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 쿠 바 외교관계 수립 환영논평을 내면서 독립운동 후손 들과 사적지 보존에 대한 우리정부의 관심을 촉구했 다. 특히 이종찬 광복회장은 롯데그룹의 지원으로 작년 미수교국 쿠바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게 큰 금액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매년 실시예정인 이 사 업은 국내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물론 쿠바를 비롯한 중국 · 미국 · 멕시코 등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들도 포함한다고 한다. 한인 후손들은 한 · 쿠바 외교 관계 수립을 계기로 한민족 정체성과 자긍심을 더욱 높이고,양국 관계 발전에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쿠바와의 미수교기간 동안 소외당한 미서훈 한인 독립운동가 발굴과 후손들에 대한 우리정부의 보훈 정책 지원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으면 한다. 1922년 쿠바 마탄산스에 세워진 민성국어학교(연합뉴스 제공). 민성학교 는 마탄산스에 설립된 한인 2세 교육기관이었다. .마탄산스는 쿠바 한인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대한인국민회 마탄산스지방회관 건물터가 남아있다.  초기 한인 쿠바 이민자들이 숙소로 사용한 집(경향신문 제공)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교부 외무공무원으로 34년 동안 재직했다. 재직기간 동안 주로 중남미 지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서 활동했다. 충청 북 도 국제관계대사와 주 니카라과 대사, 주 콜롬비아 대사를 역임했다. 퇴직 이후에는 서원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공관장 재임중 『니카라과 비즈 니 스 길라잡이』, 『콜롬비아 비즈니스 길라잡이』를 출간하였다. 현재 순국선열유족회 이사와 광복회 대의원으로 활동중이다.  필자 김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