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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추근추근하게도그여자의드록있는일본식 버들고리짝 22) 에제손을대었다. “왜이래,남귀치않게.” 소리를벽력같이지르고는휙돌아선다.김첨지 는‘어랍시오.’하고물러섰다. 전차는왔다.김첨지는원망스럽게전차타는이 를노리고있었다.그러나그의예감은틀리지않 았다.전차가빡빡하게사람을싣고움직이기시작 하얐을제,타고남은손하나이있었다.굉장하게 큰가방을들고있는걸보면,아마붐비는차안 에짐이크다하야차장에게밀려나려온눈치이었 다.김첨지는대어섰다. “인력거를타시랍시오.” 한동안값으로승강이를하다가,육십전에인사 동까지태워다주기로하얐다.인력거가무거워지 매그의몸은이상하게도가벼워졌다.그리고또 인력거가가벼워지니몸은다시금무거워졌겄만 , 이번에는마음조차조조해온다.집엣광경이자꾸 눈앞에어른거리어,인제요행을바랄여유도없었 다.나무등걸이나무엇같고제것같지도않은다 리를연해꾸짖으며갈팡질팡뛰는수밖에없었다. “저놈의인력거군이저렇게술이취해가지고이 진땅에어찌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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