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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항길 선생께서는 1897년 7월 18일 과천군 상서면 호계리 289번지(현재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출생하셨다. 1919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현재의 경기고) 2학년 재학생의 몸으로 3.1운동에 참가하여 만세를 외쳤고 이어 시흥, 안양, 군포지역의 통학생들을 규합하여 독립운동을 주도하시는 한편 3월 5일 서울역에서 거행되었던 두번째 독립시위운동에 가담하셨다가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3여년간의 옥고를 치르셨다. 이후 선생께서는 경성보인고등학교 교사, 경성매일신문, 부산국제신보사의 기자생활을 거쳐 광복과 함께 조국의 앞날은 기술진흥과 후진양성에 있다는 신념으로 안양직물주식회사, 소사공업고등기술학교, 부천전문대학교등을 설립하시고 공업입국을 위한 기술인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이시다가 1973년 5월 8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