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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문예 2011년 10월26일 수요일 15 간첩단 왕재산 조직이 적 발된지두달도채되지않아 최근 입대 장병들의 개인정 보를 관리하는 병무청 직원 과여객기조종사, 변호사, 의 사, 교사 등 사회 각계 인사 70여 명이 웹사이트에서 종 북활동을 해오다 공안기관에 의해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해 범국가적으로 충격을 주 고 있다. 이들 종북주의자는 하나같 이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선 전선동을 통해 친북·반미 시 위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특 히반미, 자주, 평화라는구호 를 내세워 남남갈등을 조장 하고 궁극적으로는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통해 우리의 국방력과 국력 을 약화시킨 후 자유민주주 의체제를 전복시키겠다는목 표를 가지고 있다.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는 망명 당시 서신에서 “남한 내고정간첩5만명이암약하 고 있고 권력 핵심부에도 침 투해 있으며, 김정일에게 매 일 정 부 핵심기관의 회의내용 과참석자발언내용까지보고 되고 있다”며 고정간첩의 심 각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14년 전 주체사상 창시자 의 고발로 북한정권의 실체 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위기의식을 느 끼지 못하고 심각한 안보 불 감증에 빠져 있다. 우리는 과거 베트남 공산화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 자유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에 의해 공산화되는과정에서가장결 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경 제력·군사력도 아닌 월맹 간 첩 5만 명이었다. 월맹 간첩 들은 민족·평화·인도주의자 로 위장한 채 시민·종교단체 는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 도지사 등 권력핵심부 까지 장악하고 있었다. 공산 화 직후 지식인·공무원·군 인·종교인·부유층 그리고 자 유 베트남 정부에 협조한 사 람들을모두적대계층으로분 류해 온갖 폭정을 자행했다. 대한민국의 미래의 모습이 베트남처럼되지않으리라는 법은없다. 김정일은“한반도 적화통일 달성 시 1000만 명 은 이민을 갈 것이고, 2000 만 명은 숙청될 것이며, 남은 2000만 명과 북한 2000만 명으로 공산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 다. 이것이 그들이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적화통일에 대 한 각본이요 시나리오다.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고 집 단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도 중 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우선 시 돼야 할 것은 체제유지와 국익이다. 국가의미래와번영 ㆍ발전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 가 각자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서 소임을 다해야 하고, 무엇 보다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는 일 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 규 원 소령 육군보병학교 5$3 1A#Å 7È !Ã 6É ÆB 최근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죽음으로 그가 생전에 썼던 책들과 그를 주제로 한 책이 불티나게팔리 고있다고한다. 그이유는단연그의 창조성과 설득력 그리고 리더십 때 문이라할수있겠다. 마침 나도 그의 리더십을 배우고 싶어 부대 도서관 에서‘스티브 잡스 이야기’를읽던 중 공군에서 으뜸 병사를 대상으로 하 는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신청하게 됐다. 으뜸 병사 리더십 교육 과정은 몇 년 전 한 으뜸병사의 건의에 의해 시 작됐다고 한다. 병사들과 직접적으로 부대끼는 으뜸병사야말로 리더십 교 육을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건의했 던 것이다. 그 이후부터공군의 으뜸 병사들은 지속적으로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게됐다. 교육은 리더십에 대한새로운인식과의사소통및대인 관계, 군 동료상담의 이해, 으뜸병사 활동계획 발표 등으로 오전·오후·야 간학과에 걸쳐 밀도 있게진행됐다. 가장먼저우리가고찰해 보았던 것 은패러다임이었다. 패러다임은 바꿔 말하면 ‘보는 방식’이라고할 수 있다. 선임과후임의관계에서, 간부와병사 의관계에서우리에게꼭 필요한것이 서로 간의 패러다임의 차이를 인식하 는 것이다. 서로의 관점 차 를 이해한 다는것은매우당연한 일임에도 지금 까지 나는 내 생각과는 다른 관점을 틀렸다고만 단정 짓는 경우가 다반사 였다. 두 번째는 리더십의 개념이 었 다. 나는 지금까지 리더십이란 강한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만의 신념으로 조직원 들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리더십은 강제가 아니다. 내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고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줘스스로 일을 하게끔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내가 나아가야 할 방 향을 제시해 주었다. 병사들의 고민 을 들어줄 땐 상대방의 입장을 파악 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 할 것이고 으뜸병사 활동을 하면서, 단 전체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때는 충분한 설득으로 자발적인 협 조를 얻을 수 있도록노력할 것이다. 송 재 호병장 공군10전투비행단 &8 4&( 2 ! ' “선생님! 이쪽화단도정리해야하 지 않습니까?아이고, 요녀석은나무 보다 더 크 게 자랐네.” “선생님! 지난번에 묻었던 김장독 은 도깨비풀에포위됐는데요?” 사방에서 저희 선생님을 부르고, 해야 할 일을 질문하더니, 미처 대답 하기도전에일사불란하게호미·삽· 낫을 들고 나타납니다. 이곳은 전라남도 무안군에 있는 목 포장애인요양원입니다. 중증의 장애 인 1 01명이함께 거주하는 사회복지 시설이지요. 지금 저렇 게 자기 네 마 당 치우듯이 부산한 분들은 해군6전 단609전대 전술교육대 교관과 교육 생들입니다. 매월 두 차례 이상 이곳 을찾아 온갖궂은일, 힘든 일을 마다 하지 않은 지 어느덧 3년이 돼 갑니 다. 지난 6월에는우리시설과자매결 연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업무적이 고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저희 는 군과 민이 협력해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지역사회의 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해군609전대 전술교육대와의 만 남 이후저희 시설에 찾아온 변화를 자랑해 볼까 합니다. 우선 월동기가 시작되면 걱정으로시작되던김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매년 12 월 일주일간을 배추와 씨름하다 보 면 몸살로드러눕는 직원이몇명씩 은 꼭 발생했는데, 해군 전술교육대 에서 김장을 함께 한 이후로는콧노 래를 부르며 배추를 만지게 되었답 니다. 물과배추가가득담긴대형고 무대야 십여 개를 일렬로 늘어놓고 고무장갑과 앞치마 차림의 짧은 머 리 아저씨들이 각을 잡고 엎드려 절 도 있게배추를 씻고 소금에절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수 없 습니다. 건물 외벽과 공터에 주차장을 둘 러싼 화단, 건물 뒤쪽으로 길게뻗은 경사로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중 증장애인들을 모시며 수시로 쓸고 닦는 생활실 내부의 청결함과 상 반 되게도 방치되곤 했던 주변 환경이 몰라보게깨끗하게유지되고있답니 다. 한달이면적어도 두어번은저렇 게 삽이며 낫, 싸리 빗자루, 예초기 등의 온갖 도구를 들고 덤벼드는 분 들이 계시니두말할 것도 없지요. 이번 가을에는 해군 전술교육대에 서 우리 가족들을 초대해 주시기로 했답니다. 오랜 기간의 장애와 장애 인의 특성상 가까이에서 본 적도 타 본 적도 없었던항공기를 체험할 기 회를 마련해 주시고, 평소에 군인 아 저씨들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 가족 들에게자랑하고보여주시는자리를 갖기로 했지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우리지만, 어쩌면 우리보다 더가슴설레며 기다 리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그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네 요. “함께해 주셔서감사해요. 앞으로 도 오랫동안함께할수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참! 올 해 김장할때는 특대형 사이즈의 고무장갑 준비해 둘게요.” 맹 현 숙 목포장애인요양원장 Á 9Ç @ 6%" Ä0)Â 편집신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