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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 수도사단 용사들은 서기 1951년 5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에 걸쳐 양양과 간성을 탈환하고 계속하여 설악산으로 진격하였으나 패주하던 적은 중동부 요충지인 인제를 방비하기 위하여 설악산과 향로봉 일대에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북한군 5군단 예하 11, 12, 13사단을 증원하여 우리 수도사단 및 제 11사단에 89회라는 초유의 반격을 가해 왔으나 도처에서 연전연승을 자랑하는 용사들은 그 반격을 격퇴 분쇄하고 설악산 및 향로봉을 확보하는데 혁혁한 공훈이 되었으며, 전 장병들의 영웅적인 전투는 높이 찬양되었다. 이 지구에서 장렬하게 호국의 신으로 산화한 전몰장병의 명복을 빌며 자손만대에 길이 그 위훈을 전하고자 여기에 전적비를 세우고 이를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