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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화(金香花) : 1897년 7월 16일 ~ 미상(서울 출생)
일제의 총칼에 맞선 의로운 수원 기생
김향화는 본명이 순이(順伊)로, 경성(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수원에 내려와 기생이 된 후 수원예기조합의 중심인물이 됐다. 1919년 3월 29일 수원 기생 30여 명과 수원군 자혜의원(현 화성행궁 봉수당)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도중 일제의 총칼에 항거하며 수원경찰서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그때 나이 23세였던 김향화는 일제 경찰에 의해 만세운동 주모자로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징역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