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泛海(범해)
掛席浮蒼海(궤석부창해) 푸른 바다에 돛달아 배 띄우니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 바람이 만 리를 통해 불어오구나
乘槎思漢使(승차사한사) 뗏목 타니 한(漢)나라 사신 생각나고
採藥憶秦童(채약억진동) 불로초 찾던 진(秦)나라 아이 생각나네
日月無何外(일월무하외) 해와 달은 허옥 밖에 걸려있고
乾坤太極中(건곤태극중) 하늘과 땅은 태극 중에 있네
蓬萊看咫尺(봉래간지척) 봉래산 지척에서 볼 수 있으니
吾且訪仙翁(오차방선오) 내 또한 신선을 찾아 갈 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