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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왜적과 맞서 싸운 전투 중 이치대첩보다 더 큰 전투가 어데 또 있을까. 승전의 함성이 메아리쳐 들려오는 듯합니다. 1592년 곡창 호남의 관문인 이치고개를 넘고자 수많은 왜적이 성난 노도처럼 밀려오는 그 광경을 한번 상상해 보시라. 정말 아찔한 순간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산교육의 장 이치대첩지 바로 이 곳이니라. 오늘 이 비문을 제수 받으시는 고 박관옥 옹께서는 진산면 묵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