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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실 향 민 의 삶 무엇보다 실향민축제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속초에서 개최하 는 행사임에도 다른 축제보다 참가 관광객이 떨어지는 편이다. 보다 대중적인 실향민문화 콘텐츠의 발굴이 필요하다. 속초의 향토축제이지만 함경도 출신이 많은 지역성을 내세운 향토축제 로 자리매김해 나갈 지, 전국적으로 실향민단체가 함께 공감하 는 축제로 나아갈지, 축제의 방향성도 짚어야 할 지점이다. 분 단과 실향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지역축제로 만드는 게 쉽지 않 은 일이지만, 다른 향토축제보다 시대적 공감대가 큰 축제라는 점에서 향후 속초 실향민축제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실향민 문화 체험장, 속초시립박물관 지난 2005년 문을 연 속초시립박물관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실향민문화촌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시립박물 관과 실향민문화촌은 속초의 실향민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속초시립박물관 제2상설전시실에는 속초의 어촌문화와 실향 민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창이배를 타고 남쪽으 로 내려온 피난과정, 청호동 모래톱에 임시거처로 움집이나 판 잣집을 짓고 생활한 실향민 정착과정, 실향민들이 생업으로 매 달린 어업의 성쇠와 관광도시로의 변천과정 등 속초의 실향민 역사와 문화 전반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박물관 건물 밖에 따로 조성된 실향민문화촌에서는 북한의 전 통가옥을 구경하고,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