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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구(姜日求) 충남 부여 ○ 출생 : 1919.09.23. ○ 사망 : 1961.03.20.
선생은 부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배재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증퇴하고 만주와 일본 등지에서 지내시다 1931년 8월 귀향하여 최배봉이 경영하는 조선일보 부여지국에서 일하면서 이학교 교사를 겸임하였다. 일제 시민통치의 부당성을 깊게 인식하고 항일투쟁을 마음에 두고 사회과학서적을 구독하며 사회주의 사상에 접근하였다.
1931년 1월 강병국, 강성모, 강일, 노명우(盧明愚), 노명우(盧命愚), 류기섭, 이호철, 조병순, 조병철 등 19명의 동지들과 금강문인회를 결성하였고 부여읍 중정리 등 부여군 내 여러 마을에 야학을 개설하고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한글, 산술 등의 초등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토론회를 개최하여 사회주의 사상과 항일 독립의식을 고취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1933년 4월 비밀결사 조직인 칠모회를 결성하여 사회주의 사상 보급에도 힘썼고 7월에는 마을청년을 규합하여 부여농민조합연합회의 지부인 대야구락부를 위장 조직하고 항일농민운동을 위해 힘쓰던 중 1933년 12월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1935년 11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하였은 재판을 받는 동안 2년여간 옥고를 치러야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2009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