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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갑오동학농민전쟁 전투지
조선 말엽에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우리보다 한발 먼저 개발한 부국강병의 힘을 가지고, 조선 병탐의 야욕을 드러내 침범하여 왔으니, 이곳 선산읍성이 일본군에 점령당하여 그들의 주둔지가 되었다. 일본군을 격멸시키고자 선산의 동학농민군은 한문출 장군의 지휘 아래 단결하여 분연이 궐기하였다. 하늘을 찌르는 의기로써 첫 전투에서 일본군을 몰아내고 크게 승리르 하였다. 그러나 다시 대규모로 연합하여 신식무기와 대포를 앞세워 쳐들어오는 일본군을 죽창과 쇠스랑으로는 상대할 수가 없었으니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채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고 말았다. 아! 분개하도다. 그러나 그 의기 천추에 빛나도다. 갑오년 음력 11월 추위가 매섭된 그 해 겨울에, 선산의 동학농민군은 하늘을 찌르는 의분을 지니고 국권회복 보국안민의 깃발을 높이 치켜 들고 일본군의 신무기 앞에 낫쇠스랑의 농기구와 몽둥이 죽창을 무기로 삼아 이들과 싸워 첫 전투에서 대승하여 격퇴시켰으니 참으로 장하도다. 이들 동학농민군은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애국애족의 투철한 정신을 발휘하였도다. 이 정신을 계승하고자 여기에 선산읍성동학농민군 승전공원을 조성하고 보국안민을 다짐하는 교육의 징표로 삼고자 한다. 2016년 4월 30일
동학학회후원회장 성암 김학광 짓고 선산갑오동학농민전쟁유족회 회장 한명수 선산갑오동학농민전쟁기념사업회추진회 대표 오학수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