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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지사 장수산 기념비 장곡리 출신의 장수산張壽山, 1900 ~ 1981, 일명 장순한張淳翰 지사는 장현리의 권희權熺 지사와 함께 1919년 4월 7일 군자면 옛 시장에 모여 독립만세 시위를 결행하고자 하였다. 장수산 지사는 「비밀통고秘密通告」라는 제목의 격문을 마을 주민들이 돌려보게 하였는데, 그 내용은 '조선이 일본에 합병된 이래로 받은 10년간의 학정에서 벗어나 독립하려 한다. 우리들은 이 기쁨에 대하여 오는 7일 군자면 옛 시장에서 조선독립만세를 같이 부르려고 한다. 각 리민里民은 구한국 국기 1개씩을 가지고 와서 모이라'는 것이었다. 이 격문은 장곡리, 장현리는 물론 이웃의 월곶리까지 전달되었으나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어 7일의 만세운동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였다. 1919년 당시 21세의 청년이었던 장수산 지사는 권희 지사와 함께 일경에 체포되었고, 같은 해 9월에 고등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11개월 9일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1990년, 정부로부터 조국 독립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건국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