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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배중세지사 순국기념비
단정 배중세 지사는 1895년 12월 18일, 옛 창원군 상남면 토월리에서 태어났다. 소년시절부터 학문과 덕행이 뛰어났던 배지사는 민족 계몽교육과 항일사상 고취에 앞장섰으며, 3.1독립만세운동에 앞장서다 왜경의 검거를 피해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배중세 지사는 동지들과 의혈단을 조직하여 경찰서 및 관공서 폭파와 요인 암살 거사를 추진하나 체포되어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다. 혹독한 고문과 회유에 굴하지 않고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1944년 1월 23일 향년 49세로 조국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지사는 청년의 꿈을 오직 조국 광복에 두고 하나뿐인 생명을 독립운동 제단에 바치고 광복 운동사에 찬란히 빛나는 거룩한 업적을 남긴 의혈단 창단 핵심단원으로 순국 그날까지 그 분의 강경과 기개를 지킨 의와 열과 충의 화신이었다.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단정 배중세 애국지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에 대통령 표창을, 1977년에 건국 표창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