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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5년 3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성섭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강남, 서초구에 있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을 찾 았다. 이성섭 상임이사는 재개관 준비로 바쁜 와중 에도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특히 명노승 회장 이 계시는데, 상임이사가 나서는 것이 별로 바람직 하지는 않다고, 자신을 내세워서는 안된다고 당부했 다. 그러나 일본의 윤봉길의사추모관 개관 소식이나 서울의 윤봉길의사기념관 재개관 내용 등에 대해서 는 상임이사를 만나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이 상임이 사는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에 직접·간접으로 관계 하고 있는지가 30년이 넘어 윤봉길의사기념관 등에 대해서도 이 상임이사만큼 속속들이 아는 사람은 많 지 않은 실정이다. 윤봉길 의사와 같은 예산이 고향, 생가 인근에서 자라 먼저 30년여 동안이나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 회’에 직 · 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 배경이나 동 기가 궁금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질문 했다 “저는 고향이 충남 예산으로 윤의사님 생가와 가 까운 데서 태어났습니다. 평소에 윤의사님에 대한 얘기를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으면서 자랐죠. 그래서 자연히 윤의사님을 존경하게 되었고, 윤의사님 유족 과도 한 때는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기도 했어요.” 그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런데 2012년도 3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 회(이하 ‘기념사업회’라 칭함) 정기총회에서 무단으 로 회원을 가입시켜 회장 등 집행부 임원을 갈아치 우는 등의 불법이 난무하였습니다. 또 2013년도에 이르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하 ‘기념 관’)의 기와지붕에 빗물이 새고, 전기료가 체납되어 한전에서 단전통지서가 왔습니다. 이 무렵 기념관 은 폐가처럼 방치되었고, 몇명 안 되는 직원들의 급 여도 제 때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과 TV에 주요 뉴스로 방송되었죠. 뜻있는 시민들로부터 원성 이 자자한 상황이었죠. 이에 우리나라 최고 독립운 동가 중의 한 분인 윤봉길의사님을 이렇게 모셔서는 이성섭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2023년 12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91주 기 추념식에서 약전을 봉독하고 있다(뉴스1 제공). 재개관 준비가 마무리된 윤봉길의사기념관의 전시관 내부에서  포 즈를 취한 이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