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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4년 3월 Column     명사 칼럼 작은 소리 큰 울림 제국’이란 것이다. 쿠바가 1959년 사회주의 혁명이 후 미국에 대한 적대적 관계가 지속되어 오고 있다. 미국은 쿠바를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지정(오바마 전 대통령의 미국-쿠바간 재수교 및 관계개선으로 2015년 테러지원국 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 년 1월 11일부터 재지정)하고 있어 2021년 1월 이후 쿠바 방문기록이 있는 사람은 정식 미국비자를 받아 야한다(전자여행제도 ESTA로 쿠바입국이 불가능하 다고 함). 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할 경우 미 국의 대쿠바 제재(制裁)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미국이 1823년 먼로 대통령 의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중남미 지역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유엔 및 유럽국가들 이 쿠바제재 완화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 권교체에 관계없이 정도의 차이만 있지 지속적으로 제제하고 있다. 미국 내 170여 만명의 쿠바계 주민 들이 국내정치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 이다. 그리고 북한의 중남미 외교거점 국가인 쿠바가 한 국과 수교한 현실 앞에서 북한이 외교의 고립 화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과의 국교수립에 전향적으로 나 올 것이다. 통상 국가간 외교관계를 공식수립하는 경우 양국 대표간 수교서한을 교환하는 사진이 보도 된다. 이번에 그런 사진이 없다는 것은 북한을 의식 한 쿠바의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쿠바 가 한국과 수교했다고 하여 쿠바와 북한간의 우호협 력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쿠바는 북한 과 군사적 · 정치적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는 경제통상, 문화 등 비 정치적 분야에서만 협력을 도 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 한인들 독립운동에 보답하는 우리정부의 보훈 지원정책 필요 쿠바의 한인이민 역사는 1905년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민한 1,033명 중에서 288명이 1921년 3월 쿠바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한인 후손 들이 1천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생 존해 있는 1세대는 없다. 한인들은 고달픈 삶에도 불 구하고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쿠바지부를 조 1986년 4월 평양을 방문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지도자와 김일성 북한 주 석(브라질 북한 선전매체 화면 캡처) 2018년 11월 북한을 방문한 니아스카넬 쿠바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