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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현(宋龍顯)은 경기도 개성(開城) 사람이다. 1919년 개성군 중서면 곡령리(中西面 鵠嶺里)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같은 동리에 사는 허내삼(許 三)의 주동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1919년 4월 1일 허내삼은 자기 동리 주민을 모아 놓고 몽둥이를 준비하도록 하였다. 처음부터 경찰과의 충돌을 각오한 준비였고 몽둥이를 손에 든 수십 명의 군중은 만세를 부르며 개성시내로 행진하였다. 이때 그는 몽둥이로 무장한 시위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일경을 구타하는 등 시위대열을 막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개성경찰서 경찰들과 맞섰다. 이들은 모두 죽음을 각오한 청년행동대로 일경도 망설였으나 끝내 정면대결로 충돌하여 주동자들이 붙잡히는 바람에 결국 해산되었다. 그후 그는 이날의 만세시위 주동혐의로 일경에 붙잡혀 이해 5월 1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소요죄로 징역 10월형을 선고받고 항고했으나 10월 4일 경성복심법원과 11월 1일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됨으로써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