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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별 선호도서를 적용한 독서지도의 사례 ∙ 215 학생들이 선호한 문학도서의 주제가 가족, 형제, 선생님 등 주변의 인물들이 많았다. 연구자는 2번유 형의 학생들과 선호도서의 주제군이 잘 매칭되는 독후활동으로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내 생각은 이래요: 인물분석하기>, <기자가 되어 인터뷰하기>, <K-W-L 활동지 작성하기> 등을 선택하여 적용 하였다. 관찰대상인 2번 유형의 학생들은 선정된 텍스트에 대한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전반적으로 7번 유형의 학생들은 재미추구로 인하여 텍스트 자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도 낮았을 뿐더러 독후활 동도 재미없다, 지루하다는 평 일색이었다. 5번 유형의 학생은 시종일관 반응을 하지 않아 연구자로 하여금 문제의식을 가지게 하였으며 8번과 3번 유형의 학생들은 흥미도는 떨어져도 나름대로 충실히 활동에 임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와 같은 질문이나 기자가 되어 인터뷰의 질문을 만들며 상대방의 대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2번 유형의 학생들은 탁월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나무에게 편지쓰기 활동의 경우에도 2번 유형의 학생들은 일반적인 나무가 아닌 자신의 추억과 관련된 개인적인 나무를 떠올려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른 유형들의 독후활동과 구분되는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격유형별 선호도서를 통해 해당 유형의 학생들이 보이는 반응과 효과를 관찰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넘어선 개인별 맞춤형 독서지 도와 성격의 기질을 반영하는 개별적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어린이 청소년 역시 모두가 다른 존재이다. 그러나 다름과 동시에 같은 공통점이 있기에 우리 모두는 소통하며 통합과 균형을 이루며 살아간다. 책을 통하여, 책읽기를 통하 여, 책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하여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배워가는 독서교육이야 말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독서지도를 실행해 왔다면 앞으로의 독서교육은 성격유형에 맞추어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독서교육을 통한 청소년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한 인성함양 및 창의지성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또, 이러한 맞춤형 독서교육은 사회가 요구하는 강력한 리더십의 개발 및 개인 의 행복을 위한 진로교육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례에서 성격유형에 해당하는 선호도서를 텍스트로 하여 독서지도를 실행한 결과 독서수업 태도 및 흥미 등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앞으로 성격을 고려한 독서목록의 활발한 개발 과 이를 적용한 품성교육의 독서지도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