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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정운경 의병장의 생가터이다. 하지만 이 마을 주민들께 묘소의 위치를 묻느라 이곳 저곳 다니면서 시간이 너무 늦었다. 다행히 이장님과 통화를 하였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을미의병 때에는 전군장이 되어 청풍의 북창 일대를 방어하였고, 후에는 원주의 신림 쪽의 방어를 담당하였다. 유인석의 서행에 참여하였고, 원세개의 힘을 빌리기 위하여 심양에 파견되기도 하였다. 이후 귀국하여 영춘 산골에 은거하면서 농민의 입장에 서서 부당한 관권에 대항하였고 향약운동을 주도하였다. 1905년 원용팔의 봉기 때에도 참여하였고, 원용팔이 체포된 이후 독자적으로 봉기하여 한때 단양을 장악하는 등 기세를 떨쳤으나, 곧 원주진위대에 체포되었다. 이후, 황해도 철도(鐵島)에서 2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고 귀향하였다. 이후에도 지조를 굽히지 않고 일제에 항거하다가 다시 투옥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