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page


133page

헌7학병 (육군헌병학교 7기생 학도병)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인민군의 기습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했다.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자 정부는 부산을 임시 수도로 삼고 총력을 기울였지만, 국가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당시 부산의 학생 1,661명은 조국을 구하고자 1950년 8월 28일 부산 동신초등학교에 임시로 설치된 육군헌병학교의 제7기생으로 자원입대하여 40일간의 군사훈련을 받았다. 1950년 10월 4일, 수료와 동시에 각 사단 및 포로수용소 등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됐을 때, 그들의 나이는 겨우 19세 안팎이었다. 전투 경험이 전무한 학도병들이었지만 6·25 전쟁 내내 전·후방에서 용맹을 떨쳤다. 국군이 유엔군과 함께 38선을 돌파하고 압록강, 혜산진, 청진까지 진격할 때도 헌7학병들이 함께했다. 안타까운 희생도 따랐다. 흥남철수작전, 적군 포로 수송 작전, 금화지구 교전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400여 명이 전사했다. 그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전쟁의 위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 부산광역시와 헌7학병 동지회는 이들의 애국정신을 영구히 기념하기 위해 2001년,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헌7학병 6·25참전 기념비'를 건립했으며 국가보훈부는 이를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