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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 이어 “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한지 5개월이 다 됐다, 우리가 우려했던 그대로 정상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4개월 동안 신청된 사건이 민간인학살사건과 각종 인권침해사건을 포함해 거의 5천여 건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행령에 사무처장은 진실화해위원장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다”며 “고 위직과 별정직 공무원은 임명이 됐으나 가장 중요한 사무처장이 아직도 임명이 되지 않 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 남산 진실화해위원회 앞 기자회견 발언을 한 윤호상 한국전쟁유족회 상임의장은 “진실화해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실망을 뛰 어넘어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과거사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 원 모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운학 촛불계승연대 상임대표는 “진실화해위원회는 시행령을 위반에 대한 사과하라”며 “진실화해위원회는 내부적인 사항을 전혀 알 수 없는 비밀의 철옹성 같은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조종주 제징집 녹화 선도 공작 진실규명추진위원회 사무처장, 최종순 (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문사 지회장, 한일영 선감학원 대책위원장, 안호재 안병 하 인권학교 대표, 김장석 검경개혁과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대표, 체수창 경찰 민주화연대 대표, 양미애 우리 다 함께 시민연대 대표, 정호천 촛불계승연대 공동대표 등 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국가폭력 진실규명과 현재진행형 피해 배·보상 등을 위해 적극 연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