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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기] 이쿠티비를아십니까? 김태규 “이쿠티비를아십니까?” 드라마 한류의 대표작 <가을동화>가 세상에 반향을 일으킨 지도 벌써 17년이 지났 습니다. 극중에서 태석 역을 맡았던 원빈은“얼마면 되겠니?”한마디로 일약 스타덤 에 올랐습니다.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사만큼은 아직도 회자됩니다. 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봤던 것일까요? 42기 류태호 형도 1년 후 저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정확히 같은 대사를 남깁니다. “얼마면 돼?”라고요. 원빈이 송혜교를 향해 던진 대사와 태호 형이 저희들에게 던진 물음은 궁극적으로 두 명의 생김새만큼이나 크게 다른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원빈은 송혜교의 사랑을 돈으로 사려고, 태호 형은 인터넷 방송을 지 키려고했던것으로이해합니다. <가을동화>가 히트했던 2000년 무렵은 가히 격변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대학생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던 때입니다. 대학 방송 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방송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던것도2000년전후였던것으로알고있습니다. 제가학교에입학하기전98학 번 이홍렬 형(46기 보도기자)이 실무국장이던 때, 김동립 형(46기 엔지니어)을 중심으로 영상 방송을 한창 준비했었습니다. 바통을 이승준 형(47기 엔지니어)이 이어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기별 Essay |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