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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목포경찰서 터(1907~1981)
여기는 일제강점기 목포경찰서가 있던 곳이다. 목포에서의 근대 경찰 업무는 1897년 개항과 함께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대한제국 정부와 일본영사관에서 각각 경찰 기관을 운영하였지만, 1907년 한일경찰공조 협정에 따라 두 기관을 목포경찰서로 통합하였다. 하지만 1910년 한일 강제 병합과 함께 대한제국의 경찰권은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처음에 일본 경찰은 임시 영사관 건물 일부를 경찰서로 이용하였으나, 1900년에 영사관 본 청사를 신축하면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당시의 경찰서 건물은 1981년 목포경찰서가 용해동으로 이전하면서 없어졌다. 일제강점기에 목포경찰서는 일본인 보호 활동을 하면서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탄압했고, 암태도 소작 쟁의, 제유 회사 노동운동 등을 진압하는 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