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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 - 註) 악정(樂正):향음주례(鄕飮酒禮) 시 수령(守令)이 주인이 되고 성균관(成均 館)에서 음악이론을 연구한 사람을 악정(樂正)으로 삼는다. 참고문헌 : 두와집(蠹窩集), 송서집(松西集), 현풍곽씨 예곡공, 태허정 파보 (임술보), 을묘식년사마방목(乙卯式年司馬榜目) ●곽수강(郭壽岡) 본관은 현풍(玄風)이며 자는 진옹(鎭翁)이고 호는 매헌(梅軒)이다. 장사랑(將仕 郞)을 지낸 홍점(鴻漸)과 서적(徐迪)의 딸인 이천서씨(利川徐氏) 사이에서 장남 으로 광해군 11년(1619년) 7월 4일 태어났다. 동생은 수진(壽)이다. 한강(寒 岡) 정구(鄭逑) 선생을 사숙(私淑)하였다. 8세에 『사략(史略)』을 읽고 서계(書 契) 이전의 인황씨(人皇氏) 등의 세대(世代)와 년수(年數) 및 그 때의 국도(國 都)들은 도저히 상고(詳考)할 수 없다고 인식하여 선생에게 질문하였고, 12세 에 『소학(小學)』을 읽고는 사람을 만드는 양서(良書)라고 감탄하였다. 16세 때 에 성리(性理)와 천리(天理) 및 오행(五行) 등의 이치를 깨닫고 그에 대한 「천 인감응(天人感應)」이란 설(說)을 지었으며, 효성(孝誠)과 우애(友愛)가 지극하였 다. 효종 5년(1654년) 식년(式年) 생원시(生員試)에 입격(入格)하였다. 효종 9년 (1658)년에 성균관에 들어가 경의(經義)를 연구하였으며, 이 때 대사성(大司成 ) 이 성균관에 들여 『대학(大學)』을 강론(講論)하게 되자, 그 질문에 잘 응답하여 진유(眞儒)라는 칭송을 받았다. 부모의 병환이 위독하여 단지진혈(斷指進血)하 고 부상(父喪) 대상전(大祥前)에 모친상(母親喪)을 당해 3년간 여묘(廬墓)하는 등 효성이 극진하였으며 효종(孝宗) 승하(昇遐)로 군신일여(君臣一如)의 의리 (義理)로 5개월간 소식(蔬食)하였다. 대과(大科)의 응시(應試)에 앞서 현종 1년 (1660년) 5월 11일 요절(夭折)하였다. 묘는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 국전(菊田 ) 뒤 금점곡(金店谷) 신좌(辛坐)에 있다. 저서로는 『매헌문집』이 있다. 숙종 33년 (1707년)에 지방유림의 공의(公議)로 곽수강(郭壽岡)과 오선기(吳善基)의 학문 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매림서원(梅林書院)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시고 매년 3월 중정(中丁)에 두 배향인의 향사를 지낸다. 배위는 조선 시대의 중앙군인 5 위(衛)의 충좌위(忠佐衛)에 소속되었던 양반 특수 병종(兵種)인 충의위(忠義衛 ) 를 지낸 육(毓)의 딸인 동래정씨(東萊鄭氏)이다. 註) 진유(眞儒):참된 선비 유도(儒道)를 참되게 체득한 유학자(儒學者)를 말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