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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30 2025년 9월 BOOKㆍ화제의 책 타자의 시선 - 해외언론과 한국독립운동 김주용 지음, 선인 펴냄 우리의 독립운동을 중국·일본·독일 언론 등 타자(他者)들은 어떠한 시선으로 보았는지를 정리하였다. 서론은 산 자의 다시 기억하기. 1부 3·1운동과 중국 언론의 다시 기억하기는 창사 『대공보』에 비친 3·1운동의 경과와 영향, 베이징 『국민공보』에 나타난 3·1운동의 보도 현황과 성격, 해외 언론의 제암리 보도의 기억 양태와 시대 적 상이성, 『구망일보』, 『해방일보』의 3·1운동 다시 기억하기로 구성되었다. 2부 한인(조선인) 제노사이드와 해외 언론은 창사 『대공보』의 경신참변에 대한 보도의 성격, 1923년 일본 관동 조선인 대학살과 해외 언론의 보도 양태, 3부 한중 연대와 중국 언론은 『구망일보』와 『해방일보』에 비친 조선의용대의 활동과 성격, 한국광 복군의 성립과 한중 공동항일투쟁을 담았다. 백산 안희제 평전 - 의령에서 발해까지 이동언 지음, 선인 펴냄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참고하고 새롭게 자료조사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양정의숙 졸업년도, 대동 청년단 명칭문제,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 망명, 블라디보스토크 최광(최병찬)과의 인연, 백산상회 설립연도, 백 산상회 터, 백산상회 지점 및 출장소, 독립운동자금 임정지원 문제, 발해농장 건설과 김태원과의 관계, 1942년 대종교의 임오교변(壬午敎變) 전말 등을 규명하고 보완하였다. 지은이는 독립운동가 연구에서 대상인물의 생애 와 활동을 완전히 복원하고 제대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독립운동가로서의 안희제는 ‘독립운동 자금의 젖줄’, ‘독 립운동의 CEO’라는 의미부여의 시각에서 재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아직 규명하지 못한 부분은 연구과 제로 남기며 안희제 연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새 시대의 새 지도자 몽양 여운형 도올 김용옥 지음, 통나무 펴냄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항상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갔던 여운형의 철학과 리더십을 정교하게 조 명한 책이다. 지은이는 여운형을 사회 개혁가이자 독립운동가로서 언론, 체육,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족 의 미래를 위한 행동을 실천한 인물이란 점에 주목한다. 여운형의 지도자로서의 면모—사심 없이 민족을 상생 으로 이끈 그의 포용력과 통찰—에 중점을 두어 그 삶과 사상을 되살려낸다. 여운형의 리더십이 광복 80주년 을 관통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모델임을 역설한다. 여운형의 시대정신이 현재 우리의 민 주주의와 통일, 민족적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진단한다. 고난 속에서도 앞서나가는 여운형의 철학사 상과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지도자적 측면에 역점을 두고 세밀하게 그렸다. 위대한 유랑 – 백범 김구 중국 망명기 샤넨셩(夏賛 生)지음, 처음책방 펴냄 이 책은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특별한 기록이자, 위대한 인물 백범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감동적인 여정의 복원이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동시에 김구가 압록강을 넘어 중국 내 상하 이(자싱), 난징, 충칭 등 여러 도시로 이동하며 26년 동안 펼친 항일 독립투쟁의 여정을 담았다. 방대한 사료와 생생한 증언, 따뜻한 감성으로 복원한 장편 논픽션이다. 언론인이자 작가인 샤녠셩이 직접 김구의 유적지를 답 사하고, 김구 아들 김신 장군의 협조를 통해 수집한 사진과 기억들을 중심으로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세대 를 잇는 감정의 기록’으로 승화시켰다. 백범의 중국 망명 시기를 되짚는 이야기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민족의 염원과 연대, 그리고 시대를 이어가는 감정의 고리라는 점에서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