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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종합안내도
한말 호남의병의 얼이 깃든 어등산은 광산구를 상징하는 명산이다. 아흔아홉 골짜기가 있는 어등산에는 무수한 전설이 잇으며,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지만 천운사, 보광사 등 크고 작은 사찰이 많아 불교의 영지로도 이름이 높았다. 어등산의 명칭은 '조선시대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광산현 서쪽 3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감안하면 어등산 명칭은 조선 중종 때 이미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고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른다'는 뜻을 가진 어등산에는 용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남아있다. 어등산의 최고봉인 석봉(338m)에 올라서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황룡강과 광활하게 펼쳐진 광산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리적으로 장성, 나주, 함평을 잇는 어등산은 한말 호남의병의 주된 근거지이자 전투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