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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생명보다 강하다.
정의앞에 죽음이 두려우랴?
붉은 손길이 밀물처럼 이 땅을 휩쓸던 날
이 고장 함양은
그들과 싸워서 끝끝내 싸워서
하나의 굳건한 방파제로 남았었다
우리는
하찮은 나무 한그루
아니 풀 한포기라도
붉은 지역에 두기를 허락지 않았노라
민족의 꽃으로
이은대에 김어진 수많은 영령들도
이제는 하마 눈을 감았으리
오늘 자유대한의 빛나는 태양아래에
씩씩한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내 고장 함양이여
아- 아 자랑스러워라
영광 스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