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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되었다. 이것은 사서가 도서관 서비스 영역의 일부이기도 한 ‘책’, ‘독서’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연구모 임에서 심화하고 확대하여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로 개발해내는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른바 독서치료가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상품이 된 것이다. 울산의 독서치료 프로그램 개설에 이어 2004년부터는 부산지역의 공공도서관에서도 독서치료 프 로그램을 개설하게 되었다. 부산에서는 남구도서관을 시작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2004년 상반기에 부산 남구 도서관에서는 김수경이, 2004년 하반기 부산 연산도서관에서는 연구자가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하게 되었다 . 이것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독서치료사과정’ 9)이 개설되기 시작한 시기로 독서치 료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커지던 때였다. 양산도서관은 2004년부터 도서관의 특화사업으로 ‘독서치료’를 지정하고 2004년에 외부 강사 김수 경이 진행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사서 박현영이 진행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2012년 현재까지도 가장 활발하게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 독서치 료 목록 개발 및 발간, 독서치료 특강, 독서치료 자료 전시회 등의 독서치료 관련 서비스를 지원해 오고 있다 . 이런 서비스는 독서치료에 대한 최고 관리자의 관심과 지원, 10) 담당 사서의 열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김해 장유도서관에서는 2006년 4월부터 11월까지(총 16회)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독서회에서 치유서 읽기 모임으로 독서치료를 진행하였다. 2008년 4월부터 5월까지(총 10회)는 한국 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장유도서관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독서대학’(책읽기를 통 한 마음의 상처 치유)을 운영하였다. 독서대학은 경남지역 공공도서관 사서 30명으로 구성된 사서반 과 김해 거주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구성된 일반반으로 나누어 체험형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 였다.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총 7회)는 ‘독서대학’ 일반인반 수료자 중 희망자 5명을 대상으로 후속 모임인 ‘소통과 공감’에서 ‘독서대학’과 연계하여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입시 준비 로 바쁘기는 하지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하기 위하여 사서 김은엽은 해당학교와 사전 접촉을 시도하였다. 2008년에는 김해외고 2학년생 10명 을 대상으로, 2009년에는 장유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09년에 는 주부를 대상으로 외부 강사 (김선혜)가 진행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9) 2004년 3월에 개설하여 2013년 현재까지 독서치료 진행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나의 고통을 타인의 고통을 치유하 는 원천으로 활용’하는 ‘상처입은 치유자’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독서치료 이론 수업과 더불어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강좌개설 당시 주임교수와 신주영, 김순화, 김수경과 연구자가 함께 강좌를 운영 했으나, 2013년 현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인 김정근 교수를 주임교수로, 연구자가 책임강사를 맡고 있다. 2011년 부터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인정하는 공인자격증을 수여하기 위하여 ‘독서심리상담사과정’으로 과정명을 변경하였다. 10) 특화사업을 진행할 당시에 전석자 관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였고 그 다음 문봉균 관장, 조명숙 관장으로 독서치료 서비스 가 이어져왔으며 2012년 7월 전석자 관장이 양산도서관으로 다시 오게 됨으로써 독서치료 관련 서비스가 더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전석자 관장은 “공공도서관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가 독서치료 서비스”라고 독서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전석자 관장과의 전화 인터뷰(2012. 11. 28. 15:40-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