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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중류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환경이 뒤바뀌게 되면 혼돈이 오고 그 혼돈 이 웃음을 유발한다. 환경이 바뀌는 확실한 동기만 부여해 줄 수 있다면 재미 있는 시추에이션을 만들어갈 수 있다. 둘째, 인간관계의 뒤바뀜이다. 남편과 아내 역할의 뒤바뀜, 덩치 큰 사람 이 덩치가 작은 사 람 앞에서 꼼짝 못할 때 등 일반적인 상식의 범주에 서 벗 어난 경우다. 무서워해야 할 것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든지, 분명히 권위 가 있어야 할 사람이 전혀 권위가 없다든지 하는 것이다. 셋째, 이러한 뒤바뀜을 숨긴다. 공처가가 시골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자 공처가 가 아닌 것처럼 부모님 앞에서 행세하다 자기도 모르게 예전 버릇이 나 와 부 모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류의 웃음이다. 이 실수를 마련하려다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등등이 이어진다. 넷째, 비밀의 뒤바뀜이다. 돈이 없으면서도 있는 체 한다든지, 무식한 사람 이 아는 체 한다든지 하는 경우다. 집안의 가보인 도자기가 있다고 하자 . 꼬마 가 장난을 치다 손잡이 부분을 깨어놓았다고 하자. 그러나 야단 맞을가 봐 겁 이 난 꼬마는 본드로 이를 살짝 붙여놓았다. 그런데 며느리가 청소를 하다 도자 기를 잘못 건드려 그 부분이 또 떨어졌다. 며느리도 야단 맞을 것을 겁내 손잡 이를 살짝 올려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도 똑 같은 실수를 되풀 이한다. 하나의 상황을 놓고 세 사람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갖고 있 는 것이다. 다섯째, 위크 포인트(weak point)의 과장이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 . 이를 적절히 이용하는 경우다. KBS의 일일극 <바람은 불어도>에서는 사람 좋고 착 한데 술만 먹으면 전혀 딴 사람이 돼버리는 한진희의 성격을 이용해 이야기 를 재미있게 전개해 나갔다. 인간의 성격이란 다양하다. 성격이란 어 느 한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완벽한 인간이란 있을 수 없 다. 약점이란 누구에 게나 있기 마련이고, 그 약점의 특정적인 면을 과장시킬 필요도 있고 굴곡을 세울 필요도 있다. 앞에서 말한 테포르메다. 여섯째, 생리적인 웃음이다. 인간은 우습지 않더라도 간지러운 자극으 로 웃을 때가 있다. 이와 같이 특별히 육체에 자극을 주지 않더라도 웃을 때가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던 사람이 전봇대에 부딪히는 모습은 우습다. 의외성 때문이다.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지는 것 도 이와 같다. 생리적 웃음이다 . 웃음은 드라마를 재미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