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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산 지구 전투
기간 : 1952.9.24 ~ 29(6일)
지역 :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일대
부대 : 국군 제7사단 VS 북한군 제5군단 32사단
특징 : 중동부 전선을 전방으로 추진하여 적의 전초진지를 점령하는 계기를 마련한 작전
백석산 지구 전투는 중동주 전선에서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고 주저항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군 7사단과 8사단이 북한군 32사단과 12사단을 격퇴하고 백석산을 확보한 전투이다.
美제8군은 양구의 해안 분지를 확실하게 장악하기 위한 전 단계로 국군 7사단에 백석산(1,132m)공격명령을 하달했다. 9월 24일, 8연대가 백석산 서쪽 능선으로, 3연대는 901고지와 1,024고지를 잇는 능선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7사단은 수류탄으로 적의 화기진지를 파괴하는 육탄전을 불사하여 중각목표였단 894고자와 무명고지를 확보했고, 대량 피해를 입은 북한군은 12사단 병력까지 투입할 만큼 방어에 급급했다. 육군본부는 지난 8월 부터 40일간 계속 전투를 치렀던 7사단의 임무를 9월 28일부로 8사단에 인계했으며, 8사단은 포병과 공군의 지원아래 공격을 실시하여 10월 1일 백석산을 점령했다.
백석산 지구 전투의 승리로 아군은 10km 북쪽의 1,220고지와 어은산(1,277m)까지 진출했고, 우측 단장의 능선과 문등리 계곡의 감제가 가능하여 향후 작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이 전투에서 전사한 3연대 故이천우 이등중사는 60년만에 유해가 발굴되어 6.25전쟁 중 1사단 소속으로 봉일천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형 이만우 하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에 나란히 안장하여 이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