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page


129page

애국지사 한양조공 천일 공적기념비 우리나라는 강대국에 인접하여 역사상 수없이 많은 국란을 당하였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의연히 일어나서 여기에 맞서 항거하여 막아냈다. 조선 고종때 왜적들은 우리의 임금을 페한 원수이다. 갑오년에 개혁인 갑오경장을 비롯하여 500년의 제도와 문물을 회복하지 못하고 을미조약으로 강토를 다 잃고 말았다. 이때 유생은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가진 재산을 전부 군자금을 받친 애국지사이다. 공의 성은 한양조씨요 휘는 천일이고 자는 문용이다. 단기 4208년 서기 1885년 음력 3월 10일 황해도 평산군 서봉면 당우리에서 출생하였다. 본시 재능이 있어 일찍이 경서를 통달하고 유학을 숭상하였다. 일제는 우리나라 내정을 간섭하고 국모를 살해한 천인공노할 대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