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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노래 - 김규동
이 땅의 불행과 암흑 하도 기니
하늘도 함께 울었노라
샛별 하나 두만강 별에 떨어지니
큰 인물 태어남을 알림이라
풍운과 열저으이 무쇠덩어리
나운규 선생 우리에게 오시니
오, 선생은 백두산 같이 드높은
영상예술 창조하신 이
조국의 독립운동과 근대 민족예술의
찬연한 길을 한꺼번에 열어주신 분
영화 〈아리랑〉은 천년을 두고
잊혀지지 않을 겨레의 위대한 유산
오, 길손이여. 여기 불멸의 예술혼이
우리 나아갈 길 일러주고 있나니
벗들이여. 선생의 영화 같은
예술혼 받들고 힘차게 나아가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