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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는 창곤이며 자는 문화다. 초위는 창균으로 본관은 김해이며 수로왕을 시조로 연세현달하여 고려 충선왕 때에 김해부사로 호조판서 국자감사를 역임한 관공이 중시조요 조선시대에 세조의 왕위찬탈을 풍자한 조의제문을 사초에 실어 무오사화 때 참사되었다가 중종반정으로 洗寃復爵(세원복작)되었던 춘추관리관인 휘 일손(문민공)공의 16대손으로 1842년 9월 27일 나주에서 태어나시어 재예가 비범하고 지조가 남달리 강절하시더니 조국이 외세에 짓밟히자 비분강개하여 嘗膽(상담)의 날을 보내던 차 외인들이 국모 민비를 시해하고 단발령을 내리자 전국각처에서 의병이 봉기하였다. 이때 공은 해남군수 정석진공과 뜻을 모아 분연히 일어나 의병을 일으켜 좌익장의 중책을 맡아 항일투쟁하던중 당시 친일파로 악명이 높았던 참서관 안종수를 살해한 죄목으로 체포되어 장남인 종석공 동